지난 22일(현지시간) 델 특별위원회가 배타적 매각절차(Go-shop) 시한을 마감한 결과 블랙스톤과 아이칸 모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인수 참여를 확정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흘 이상의 말미를 더 주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델은 마이클 델 델 창업자가 델 바이아웃에 성공한 후 일부 주주들이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고 반발하자 다른 인수자를 동시에 모색하기 위해 45일간 배타적 매각절차에 나섰고 칼 아이칸과 함께 블랙스톤도 이에 참여했다.
블랙스톤은 또 델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서비스 부문을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식통은 블랙스톤이 델을 인수한 후 금융서비스 부문을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 자회사인 GE캐피털에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칸 역시 현재 주주들이 주식을 일부 보유하는 선에서 델 인수를 제안했으며 인수가는 주당 15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델도 마이클 델의 제안을 포함한 여러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최상의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