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TV 제조사인 삼성과 LG의 연이은 구글TV 출시가 스마트TV 시장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2’ 전시회장에서 기자와 만나 “4분기 중으로 유럽 시장에 구글TV를 출시할 것”이라며 “영국이 첫번째 출시국가”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게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월부터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 순차적으로 구글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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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G의 구글 TV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앱을 변경하고, 홈 화면에 사용자가 직접 위젯을 설치할 수 있는 반면, 삼성의 구글TV는▲구글 플레이어와 ▲유튜브 ▲크롬 등 구글의 3가지 앱만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TV를 단순히 하나의 앱으로 녹여버린 삼성은 구글TV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고위관계자는 “구글TV라는 명칭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삼성 스마트TV 위드 구글(with Google) 등의 명칭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구글TV가 스마트TV 시장에서 큰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LG의 잇따른 구글TV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TV에서 구동되는 구글의 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에서 출시된 LG의 구글TV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일주일에 1000대씩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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