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리아 미사일 개량 작업 동참"

"북한 조선단군무역회사 기술자들이 시리아서 미사일 개량 작업 추진 중"
  • 등록 2012-06-30 오후 5:04:12

    수정 2012-06-30 오후 5:04:12

[노컷뉴스 제공]북한과 시리아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량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의 군사분석기관인 IHS 제인스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군사분석기관인 IHS제인스는 28일 “북한과 시리아가 시리아의 스커드 D 지대지 미사일과 기동식 재돌입 탄두 개량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IHS 제인스의 로빈 휴즈 연구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현재 북한의 기술자들이 시리아의 과학연구조사센터(SSRC)에서 ‘프로젝트 99’라는 이름 아래 스커드 D 미사일 개량화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빈 휴즈 연구원은 “북한의 조선단군무역회사 소속 기술자들은 시리아의 중부 도시인 하마 인근 자발 타크시스의 한 공장에서 기동식 재돌입 탄두 미사일 개량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단군무역회사는 북한의 제2자연과학원 산하 기관으로 군수물자 조달과 미사일 수출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단군무역회사는 중동에 미사일 기술을 판매하는 혐의로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이는 유엔의 제재 속에서도 북한과 시리아간에 군사적 협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무시하고 시리아에 대한 무기와 기술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시리아가 핵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원자로를 건설할 당시에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원자로는 2007년 9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이스라엘이 전폭기를 동원해 이 원자로를 파괴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북한이 제3국에 대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부품과 기술을 판매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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