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9일 금통위..`금리 동결`에 무게

"대내외 여건 어렵다"
2월 임시국회 개회..7일 재정부·한은 현안보고
  • 등록 2012-02-05 오전 11:34:53

    수정 2012-02-05 오전 11:34:5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번 주(6~10일)는 올 들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이번 금통위 역시 지난 7개월간 이어진 `금리 동결`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현재 3.25%)를 결정한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아 쉽게 금리 조정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채권 및 경제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전원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하는데 그쳐 석 달 만에 3%대에 진입하는 등 지표물가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는 또 2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획재정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다. 이어 10일에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이어진다. 여야에서 준비 중인 복지확대 및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안을 비롯해 통계법 등을 중점 추진법안으로 꼽았다. 그러나 4월 19대 총선이 눈앞에 있는 만큼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공천에 쏠려 있어 제대로 법안 심사가 이뤄질지 걱정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세청과 관세청에선 6일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와 세관장 회의가 열린다. 국세청의 세무관서장 회의는 세무서장급(과장급) 이상들이 모두 참석해 올해 운영계획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관세청의 세관장 회의도 비슷한 성격으로 관세행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참석한다.

한편 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을 점검하는 일명 `그린북`을 발표한다.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해지는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9일은 지난해 국고금 운용실적을, 10일은 지난해 국세징수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우정사업 경영혁신 대책을 발표한다. 최근 스마트폰 등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우편물 접수건수가 감소, 우정사업기금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9일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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