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33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바이백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GE의 금융부문인 GE캐피탈이 고전할 당시 GE의 주식을 사준 바 있다.
GE가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GE는 내달 17일 버크셔가 사들인 주식을 사는 것은 물론 미지급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GE가 위기에서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GE는 금융위기로 트리플A(AAA) 등급을 상실했고 배당을 줄이고 주가 역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GE는 다시 보통주 배당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신들은 버크셔가 GE에 대한 투자로 최소 12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GE는 버크셔에 매년 10%의 배당금이나 3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우선주 상환시 3억달러 가치의 10%의 프리미엄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버크셔는 당시 GE 외에도 골드만삭스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버크셔는 GE 보통주 주식을 주당 22.25달러에 30억달러까지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다만 13일 GE의 종가가 15.41달러에 불과해 아직까진 이익행사가 가능한 가격대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