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씨티그룹의 소매금융부문 기업인 `원메인` 인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메인은 씨티그룹 내에서 주택과 자동차 관련 대출을 했던 소매금융회사로 씨티파이낸셜의 후신이다.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씨티측과 원메인 인수를 놓고 단독 협상을 하고 있는 센터 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 LLC와 루카디아내셔널코프 컨소시엄에 최근 합류했다.
버핏은 앞서 향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약 412억달러의 자금을 준비해 뒀다고 말한 바 있다.
원메인의 전신인 씨티파이낸셜은 경영난으로 지난 2008년 45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았으나 2009년 2분기 이후 약 14억달러의 손실을 내는 등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 측은 올해 초부터 원메인의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원메인의 장부 가격은 약 2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은 워렌 버핏의 합류로 원메인 매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