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찍은 동영상, 돈 되네

UCC사이트들 현금지급·경품 이벤트
  • 등록 2007-01-31 오전 8:48:10

    수정 2007-01-31 오전 8:48:10

[조선일보 제공] 이제 동영상 UCC사이트에 화제가 되는 동영상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짭짤한 부수입도 함께 올리게 될 전망이다. UCC업체들이 서비스 활성화와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목적으로, 네티즌들에게 수익을 나눠주거나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픽스카우(www.pixcow.com)는 지난 29일부터 UCC 등록자에게 1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회원으로 등록한 후 UCC 동영상 1개를 올릴 때마다 선착순 3000명에게 1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픽스카우 육상균 대표는 “기존 저작물을 무단 복제하거나 짜깁는 방식의 영상이 아니라, 순수하게 자신이 제작한 UCC 동영상을 등록하거나 감상하는 회원들을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한 사람당 1일 최대 지급액은 30만원으로 한정돼 있다.

판도라TV(www.pandora.tv)는 작년 말부터 동영상을 올리는 이용자에게 ‘큐피’라는 일종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한 차례에 걸쳐 1000 큐피를 지급한다. 50만 큐피가 모이면 현금 5만원으로 환전 가능하다. 큐피는 또 인기 유료 콘텐츠를 보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동영상 UCC사이트인 태그스토리(www.tagstory.com)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런 추세는 해외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UCC사이트 유튜브의 채드 헐리 공동창업자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이용자들과 수익을 나누겠다고 선언했다.

키워드 - UCC=‘User Created Content’(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약자.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아니라, 네티즌들이 직접 작성해 사이트에 올리는 동영상·게시글 등을 말한다. ‘손수 제작물’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UCC 가운데는 디지털캠코더로 촬영해 올리는 동영상 UCC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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