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증권株 상승은 투자심리 개선 반영

  • 등록 2006-02-21 오전 8:39:17

    수정 2006-02-21 오전 8:39:17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부터 형성된 박스권 상단선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닥 지수는 박스권 상단선을 넘어서는 흐름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자본시장 통합법 추진이라는 재료가 있었지만 증권업종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주요 종목들 역시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외적으로는 CRB 선물지수가 중기 상승추세선에서 반등에 성공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따라서 점차로 본격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선물시장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주식시장 내부적 에너지는 매우 약한 상황"이라며 "선물시장 거래대금 대비 현물시장 거래대금 비율이 26%를 하회하고 있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대비 프로그램 매매 거래대금 비율은 약 5%수준으로 사실상 단기 고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와 같이 파생시장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큰 상황은 일반적으로 단기 저점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최근 순차익거래 잔고가 약 1조원 수준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점차로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표적인 시장의 심리지표라고 할 수 있는 증권업종지수의 경우 전일 대규모 거래량을 수반하면 갭을 형성하고 반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자본시장통합법 추진으로 인한 증권사의 수혜라는 재료가 있기도 했지만 이와 더불어 투자심리의 개선 역시 반영됐다는 것.

아울러 "증권업종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금융주인 국민은행 역시 주봉상으로 저점을 높이면서 상승삼각형과 유사한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방향성 형성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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