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과열 경쟁으로 인해 향후 10년 안에 현재 반도체 기업 중 40%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가트너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도체 기업은 지난 1980년대 중반 120개에서 최근 550개로 4배 넘게 급증했다. 짐 튤리 가트너 부사장은 "반도체 설계가 어려워지는 데다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는 수백개 기업 중 소수 기업만이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10년 안에 반도체 산업이 빠른 속도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튤리 부사장은 또 "대형화되고 고급화되는 반도체 공장들은 `규모의 경제`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가트너는 반도체 업체간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