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기간 조정`의 기간은 얼마나

  • 등록 2004-09-02 오전 8:53:35

    수정 2004-09-02 오전 8:53:35

[edaily 공동락기자] 2일 국채선물은 주요한 가격대를 중심으로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상존해 낙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거래일을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하락했다. 예상치를 웃돈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간데 따른 조정 심리가 맞물리면서 한때 112.20p대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우호적인 9월 국채발행 계획, 부진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등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조정없이 연일 랠리를 이어간데 따른 불안 심리가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이같은 조정은 이제 시장이 추가로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서는 콜금리와 관련된 어떠한 조치들이 수반되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결국 시기상으로 다음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까지 1주일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눈치보기나 속도조절은 불가피해진 셈이다. 오늘 국채선물 시장 역시 이같은 `기간 조정`이라는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핵심 물가상승율은 3.2%로 목표수준 상한인 3.5%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어 콜금리 추가 인하를 놓고는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금리 결정을 놓고 섣불리 모험을 걸기에는 어려운 영역에 진입했다. 아울러 정부의 계속적인 경기부양책도 투자자들의 판단을 한 방향으로 몰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간 조정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선물가격이 크게 빠질 개연성도 여전히 희박한 상황. 여전히 금리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큰 재료가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눈치보기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8월 ISM 지수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장 초반 채권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워싱터DC에서 발생한 후추가루 스프레이 소동 이후 하락 반전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2.35와 112.47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2.12와 112.01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다시 112.2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등 매수측도 만만치 않아 주요 기술적 레벨을 염두에 둔 매매 공방이 예상된다. 단기 반등에 있어서 112.20선이 중요한 레벨이 될 것이며 콜금리 인하 시점의 저가 대비 되돌림이 112.05에서 형성되어 있어 이 레벨에서의 매매 공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서둘러 매도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여 112.05선 지지에 기댄 매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며 112.20선 지지가 어렵다면 단기 반등 시도보다는 조정 지속을 염두한 시장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개장전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대내외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조정심리와 레벨부담으로 한때 112.10p대까지 흘러내렸으나 장 마감 전 저가매수 유입으로 112.22p에서 마감하였다. 외국인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30거래일 만에 2만8천 계약 정도로 축소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금일도 조정 심리가 연장되는 약보합세가 전개되며 112.12p~112.35p의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8월 CPI 불안과 열린우리당당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인한 "9일 콜 인하에 대한 부정적 견해" 확산으로 추가 조정 압력에 시달리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둔화 조짐과 부진한 BSI지수 등에 의해 다소 조정 폭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으로, 지표물 금리가 이번 주에 "3.65%"를 상회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그 언저리에서는 대기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현대선물=가격 대비 물량부담이 단기적으로 높아지면서 당분간은 기간 조정 내지 추가적인 가격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콜금리 인하 기대감 등 추가 강세에 대한 베팅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펀더멘탈이라는 큰 축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전일 한은 관계자가 물가에 대해 `관망`하는 시각을 내비친 바 있어 9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으되 10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장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현재의 조정이 레벨 부담으로 인한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선제적인 조정이라는 관점 하에 대기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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