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1월매출 다시 감소..신년세일`부진`

  • 등록 2004-02-01 오후 5:27:56

    수정 2004-02-01 오후 5:27:56

[edaily 하수정기자] 지난해 12월 1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던 백화점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1월 중 진행됐던 신년세일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은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캐주얼 매출이 13.6% 줄었고 레저스포츠도 11.9%감소했다. 명품과 수입의류도 각각 3.6%, 9.7%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부문의 경우 3.6%매출이 증가했고 셔츠와 캐릭터 캐주얼이 각각 7.4%, 9.2%증가해 눈길을 모았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액이 8.4% 줄었고 특히 의류부문이 10%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과 갤러리아는 각각 9%, 8.4% 역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됐던 신년 정기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5~8%감소하는 등 1월에는 설 선물세트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매출부진을 면치못했다”며 “12월에 연말세일을 부활시켜 결국 1월 신년 세일에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동안 백화점 매출은 내수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연말세일이 2년만에 부활되면서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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