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유층, "주식보다 부동산이 좋아"

  • 등록 2002-09-18 오전 8:40:41

    수정 2002-09-18 오전 8:40:41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증시가 5년래 최저치수준으로 급락하는 동안 미국 부자들은 주택 사재기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타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즈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고가주택 판매건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늘어난 1702건에 달했다. 미국의 고가주택 판매량은 지난 2분기에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48% 급증하는 호황을 누렸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주식시장이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보이자 미국의 부유층이 주택 등 부동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번즈부동산컨설팅사의 존 번즈 사장은 "주식시장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가격은 2분기에 지난해 동기에 비해 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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