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어제 장막판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17%, 17.47포인트 하락한 1474.8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8896.55포인트로 어제보다 0.60%, 54.04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55% 하락한 상태다.
어제 단행된 금리인하의 약효가 하루를 지속하지 못하고 소멸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일라이 릴리, 노텔 네트웍스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문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증폭된 불확실성과 기업 및 개인들의 지출 위축이 실적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또 다시 새삼스럽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4/4분기 주당순익이 59-61센트, 내년에는 2.7-2.8달러로 퍼스트콜의 예상인 65센트, 2.94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텔 네트웍스도 3/4분기 손실이 3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2만명을 추가로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이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고가 장식품 유통업체인 티파니도 테러 충격으로 인해 3/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라이스라인닷컴은 기존의 3/4분기 전망을 워낙 낮춰잡은 탓에 실제 실적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골드만삭스와 프루덴션증권도 긍정적으로 평가, 주가가 개장초부터 17%나 급등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