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송파구와 서초구를 중심으로 강남 일대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뜨겁다.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되고 대상 아파트들의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는 등 재건축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송파구 20평 이하 소형 아파트가격은 2.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이사철이 한창이던 3~4월 보다 더 달아올랐다. 지난주 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75% 상승했고 서초구는 0.53% 올랐다.
지난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이 0.23% 오르면서 전주와 비슷한 0.2% 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포구(0.83%)와 중랑구(0.57%) 등은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주 분당과 중동, 일산 등이 반등세를 보여 전세값이 평균 0.44% 올랐다.
21일 부동산 시세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14(www.r114.co.kr)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29% 오른데 이어 신도시 0.18%, 수도권 0.2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이 0.23% 오르고 신도시는 0.44%, 수도권은 0.24% 올랐다.
◇매매시장
-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체 평균 0.29% 올랐다. 재건축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송파구(0.75%), 강동구(0.71%), 서초구(0.53%) 일대의 가격상승률이 컸다.
송파구에서는 지난 13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가락동 한라아파트와 6월에 있을 서울시 5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선보일 예정인 문정동 주공아파트 등의 가격 상승률이 컸다.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 13평형은 1100만원 오른 7.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락 시영2차 13평형은 1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14평형은 1000만원 올라 1억5250만원에 거래됐다. 고덕동 주공1단지 15평형도 2억325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24평형은 1억8750만원으로 1750만원 올랐고 방배동 소라아파트 33평형대는 2억6500만원에 거래돼 전주보다 많이 올랐다. 잠원동 한신19차 27평형은 2억3000만원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 신도시는 지난주 0.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산본이 0.53% 오른데 이어 중동(0.29%), 분당 (0.18%)등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일대는 소형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인데 이어 중소형 매물의 호가가 높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30평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0.28%~0.49%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가격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는 산본 오금동 한라주공1차 21평형(9250만원, 전주대비 +1000만원)과 평촌 신촌동 무궁화금호 22평형(1억2250만원), 분당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51평형(3억3000만원, +2000만원) 등이다.
-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26% 상승했다. 과천이 1.32%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의왕(1.11%), 성남(0.51%), 군포(0.35%), 안양(0.46%), 고양(0.11%), 용인(0.1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으로 3월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과천은 지난주에도 1.3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0평 이하 소형아파트는 1.92% 올랐다.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는 과천 원문동 주공2단지 8평형(9750만원, 전주대비+500만원)과 16평형(1억9500만원, +1000만원), 의왕시 내손동 대우 28평형(2억4750만원, +1750만원) 등이다.
성남 신흥동 주공단지 33평형(1억6000만원), 안양 비산동 삼호뉴타운 27평(1억1250만원, +1000만원 ), 용인 수입LG빌리지2차 49평형(2억8000만원, +1000만원)도 많이 올랐다.
◇전세시장
-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 0.23% 올랐다. 은평구와 서대문 동대문 등 외곽권지역은 그 동안 치솟았던 전셋값이 안정을 찾으면서 조정을 받았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워낙 많아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서서 지난주 0.17% 내렸다.
하지만 마포(0.83%), 중랑(0.57%), 광진(0.45%), 서초(0.36%), 강남(0.33%), 강동(0.39%) 일대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아파트는 노원구 중계동 삼성 43평형(1억5500만원) 중랑구 묵동 셋방단지 30평형(9750만원, 전주대비+1000만원),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 17평형(4750만원, +500만원), 서대문구 연희동 대우 33평형(1억4750만원, +1500만원) 등이다. 또 강남구 진달래1차 단지 35평형은 지난 주 1500만원 올라 1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44% 올랐다. 분당(0.62%), 중동(0.47%), 일산(0.40%), 산본(0.33%) 등이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이 지역 전세값 상승원인은 40~50평형대를 중심으로 높은 호가에 매물이 나온 탓이다.
전세값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일산 주엽동 문촌라이프 46평형(1억3500만원, 전주대비+2000만원)과 후곡마을 LG 28평형(9500만원, +1000만원),부천시 중동 포도마을 뉴서울단지 55평형(1억3500만원, +1500만원) 등이다. 반면 평촌 부림동 한가람한양의 경우 32평형이 1억1250만원으로 조사돼 750만원 정도 내리기도 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0.24% 오르면서 전주(0.16%)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이 0.84% 오른데 이어 하남(0.52%), 용인(0.26%), 부천(0.22%), 고양(0.19%) 등이 소폭 올랐다.
고양시 행신동 무원신안 42평형이 1억1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돼 많이 올랐고 토당동 삼윤 29평형도 7250만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시 초월면 우림푸른마을도 33평형(6500만원)과 오산시 현대 32평형(7750만원, 전주대비 +750만원)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원 파장동 삼익 18평형(3000만원)과 고색동 대한 33평형(5500만원, 전주대비 -500만원), 남양주시 평내동 세종 33평형(5000만원) 등은 지난주 전세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