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영 iM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에 대해 2024년과 2025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 12% 낮췄다.
LG전자는 해상운임, 관세, 신사업 관련 비용 등의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 해상운임의 경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4년 고점 대비 32%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2% 높은 수준이다. LG전자의 운반비는 지난해 3조1000억원에서 올해 3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사업 관련 비용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V충전기, 로봇 등 신사업 관련 비용 집행 규모는 추정이 어렵지만, 4분기 실적 부진의 한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H&A, HE, VS, BS 체제에서 HS(H&A+로봇), MS(HE+IT), ES(HVAC+EV충전기), VS 체제로 변경했다. 고 연구원은 “HVAC 사업부가 본부로 승격된 점이 눈에 띄며, 향후 HVAC 실적이 별도 공시될 경우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