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日 극우, '한국 홍보 전문가' 사칭

  • 등록 2024-08-19 오전 8:23:04

    수정 2024-08-19 오전 8:23: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절 전후로 일본 극우 세력이 내 사칭 계정을 활용해 SNS에서 독도와 욱일기를 홍보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SNS
서 교수는 19일 오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았고, 확인해 본 결과 다양한 사칭 계정으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칭 계정들의 특징은 프로필 사진을 내 얼굴로 사용하면서 마치 내가 ‘다케시마는 일본 땅’, ‘욱일기는 아름다운 깃발’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꾸몄다”며 “특히 일부 누리꾼이 이런 사칭 계정에 속아 ‘변심할 줄 몰랐다’, ‘정말 실망이다’라는 등의 DM(Direct Message)을 보내 좀 당혹스러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 년 간 끊임없는 욕설 및 살해 협박을 받아 왔고, 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협박받는 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 서 교수는 올해 초 “딸 아이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해 오고 있다”며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분노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겠는가? 이런 어리석은 짓은 오히려 일본의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일본 극우 세력의 사칭 계정에 절대 속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독도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우리 국민은 앞으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도록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독립운동가 이태준 지사 기념관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이태준 지사는 몽골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이기도 하다.

또 배우 함은정 씨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이육사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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