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Bartosz Grzybowski)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리더(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를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의 신임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
| 바르토슈 그쥐보브스키 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장.(사진=I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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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쥐보브스키 단장은 미국 예일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부임한뒤 2009년 미국 에너지부가 지원하는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연구센터장을 지냈다.
그는 화학 시스템의 비평형 자기 조립 과정에 대한 연구를 개척해 왔으며, 나노·미세 영역 화학 시스템 분야 선구자로 통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한 9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한 8편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한 300여 편의 논문이 2만 2800회 이상 인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나노사이언스상’, ‘파인만상’ 등 과학상을 받았고, 2015년에는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 선정됐다. 내년부터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 과학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Soft Matter’,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등 국제학술지 편집위원도 맡고 있다. 2019년에는 세계적인 물리학·화학 학회인 솔베이 회의에도 초청받았다.
앞으로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에서는 최근 화학계의 화두인 AI 알고리즘과 로봇공학을 화학 합성에 접목하는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할 수 있는 화학물질 합성 프로세스를 개발해 신약, 촉매, 광전자, 배터리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AI, 로봇공학, 화학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그쥐보브스키 단장은 그룹리더로서 IBS의 세계적 영향력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며 “신임 단장으로 선임되며 연구단의 연구 분야를 확대하게 된 만큼 국가 기초과학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