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큰 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 경기 개선 속도 둔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부담이 중화권 증시 부진의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월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확대하는 정책 변화가 있었지만 중화권 증시는 반등에 실패했다. 센티먼트가 악화하는 현 시점에는 작은 변수도 확대 해석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증시 반등 시점이 지연되는 7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11월 관방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부진했고, △부동산 지표 회복세도 저조하다”면서 “이 가운데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과도한 지방정부 디레버리징과 수출 둔화에 대해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고 들었다.
다만 그는 “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12월 경제 관련 회의와 오는 15일 발표되는 11월 실물 지표를 확인하려는 관망세 또한 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의 12월 밴드를 하향 조정했다. 먼저 상하이종합지수 전망치는 2800~3120포인트로, 홍콩H지수는 5300~6200선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밸류체인과 정책적 지원이 나타날 반도체 업종을 선호한다. 저가 소비 관련주에도 관심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