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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로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서 소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목축업자로, 그는 지난달 피니스강 근처에 울타리를 치기 위해 갔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악어는 즉시 데버로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헝겊 인형처럼’ 마구 흔들었다고 한다. 데버로는 왼발로 악어의 몸통을 찬 뒤 자신도 악어를 마구 물어뜯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데버로는 이빨이 악어 눈꺼풀에 걸린 것을 느꼈고, 있는 힘껏 눈꺼풀을 물어뜯었다. 이 모든 일은 약 8초 만에 이뤄졌다고 데버로는 설명했다.
데버로는 “눈꺼풀은 가죽을 물고 있는 것처럼 꽤 두꺼웠는데 확 잡아당기니 악어가 나를 놓아주었다”며 “곧바로 주차된 차까지 도망쳤고, 악어는 나를 4m가량 쫓아오다 말았다”고 전했다. 이후 데버로는 다친 다리의 출혈을 막기 위해 밧줄과 수건으로 지혈하고, 데버로의 형제가 130㎞ 떨어진 병원으로 그를 데려갔다.
데버로는 피부 이식 수술 등 치료를 받고 무사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