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몸길이 1m에 달하는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관계당국은 지난달 신고가 들어온 악어와 몸길이가 비슷해 이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영주시 휴천동에서 27일 주민 신고로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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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소방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 A사료 공장에서 길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사바나왕 도마뱀)을 포획했다고 밝혔다. 도마뱀은 현재 영주시에 보관 중이다. 시는 이 도마뱀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이다.
도마뱀 포획 지점과 지난달 소동이 불거진 섬교까지는 직선거리 20여㎞ 떨어져 있으나 포획 지점 옆의 원당천은 서천을 거쳐 악어 목격 소동을 빚은 무섬교까지 연결돼 있어 같은 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포획한 도마뱀은 우리나라에서 살지 않는 종으로, 누군가 키우다 유기했거나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 영주시 휴천동에서 27일 주민 신고로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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