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외부인사 논란은) 제가 안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보여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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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금융지주 본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올해 금융환경에 대해 “많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경각심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적극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안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내가 아는 게 우선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구성원들이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눠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최대 당면과제에 대해서는 “(농협금융이) 실질적으로 형식적인 금융지주회사가 됐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고 진짜 지주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취약차주 및 서민 금융 지원책에 대해선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1959년 부산 출생인 이 회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공직 시절 업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던 손병환 전 회장이 물러나고 이 회장이 발탁되면서 외부 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