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1만653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3.4% 떨어져 1204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일제히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1.74% 줄은 8294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FTX 파산 영향으로 인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16일(현지시간) 상환 및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붕괴로 회사의 유동성을 초과하는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서비스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FTX 파산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FTX 파산에 따른 공포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비트불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최고경영자(CEO)는 “FTX 파산 영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폭풍에 대한 공포로 급격한 가격하락이나 매도 압력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