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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판매 매장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부터 전국에 단비 소식이 있으나 전국적 해갈에는 역부족으로 가뭄 대응에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정개발, 양수장비 지원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다목적댐 용수의 효율적 활용, 저수지 준설 등 농촌용수 개발 확대 등에도 정책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7.4㎜)이 평년의 48.6%로 전국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다.
1일 현재 전국 모내기는 78.6%로 작년(72.0%)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 중으로 10일께 90%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천수답(天水畓) 등에서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감자 등 노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업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제를 통해 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말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생활물가 안정도 도모한다.
우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과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을 조속 진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도 신속 집행을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유통업체 할인행사별 1인 1만원 한도로 20%할인(전통시장은 30%)받는 방식이다. 대상 품목은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과 농축산물 인증 가공품이다.
앞으로는 필요 시 계란(달걀), 무, 배추 등 주요 대상 품목 긴급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9월과 11월에는 신선 농축산물, 김장채소 할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물가 상황은 대외 영향이 크므로 각 경제주체들이 정부와 합심해 함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농산물 안정적 수급관리, 식량 자급기반 확충, 생산유통비용 절감 등 물가·민생안정 관련 대응 방안들을 지속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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