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웃었다…역대급 실적에 증권사 성과급 잔치

최대 기본급 2000%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작년 영업익 1조클럽 5개사 등 사상 최대 실적 영향
  • 등록 2022-03-14 오전 8:29:23

    수정 2022-03-14 오전 8:35:0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 증권사는 기본급 20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본급의 1000% 안팎의 성과급을 지급한 회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증권사도 많게는 기본급의 200%에 육박한 수준에서 최소 연봉의 15%까지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러한 성과급 규모는 모두 관리직군 기준인만큼 영업직군 등의 경우 이를 웃도는 성과급을 챙겼을 전망이다.

증권사의 성과급 파티는 지난해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 클럽’ 증권사가 미래에셋을 비롯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로 늘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 1조48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이어 NH투자증권(1조3166억원), 삼성증권(1조3110억원), 한국투자증권(1조2889억원), 키움증권(1조2088억원) 순이었다. 이밖에 메리츠증권(9489억원), 대신증권(8956억원) 등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증권사의 역대급 실적 달성은 브로커리지 수입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일명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 투자 중개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부서마다 지급 기준이 다르다”면서 “지난해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성과급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연초부터 코스피 지수가 2600선으로 떨어지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실적 둔화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모두 합친 지난달 일 평균 거래대금은 18조662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32조3770억원 대비 4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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