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기 적자 지속…목표가↓-유진

  • 등록 2022-02-25 오전 8:07:40

    수정 2022-02-25 오전 8:07:4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서 장기 적자 지속을 감안해 목표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5.6% 늘어난 15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비 적자전환한 4조7000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비 적자전환한 3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동결 속 원자재 투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 판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12원, 원가는 kWh 당 141원으로 변동비 부담이 지속됐다. 전기요금 동결이 지속되고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국제유가, 국제 현물 LNG, 석탄가격 급등으로 연료비, 구입전력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계통한계가격(SMP, 구입단가와 연동)는 1분기 kWh당 200원을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까지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후변화대응 비용은 5260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1952억원 감소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원전가동률 회복으로 온실가스배출권거래비용(ETS)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면서 “올해는 신재생에너지공급(RPS) 대응 비율 상승에도 ETS는 지난해와 유상할당비율이 동일해 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적자는 14조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최대치를 반영하고 전기요금(1분기 동결, 2분기 기준연료비보다 kWh당 5원 상승, 조정요금 kWh당 3원 인상, 3분기 조정요금 kWh 당 2원 상승, 4분기 기준연료비 kWh당 5원 상승), 원전가동률 90%를 가정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한전의 투자비 계획은 15조원이지만 평균 집행률 80%를 고려해도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지속, 부채비율이 300%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취약해진 펀더멘털에도 항상 부채비율 200%를 상회했을 때 정부의 유의미한 에너지정책·공공요금 변화가 발생해왔다는 점,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탄소중립대응 설비투자(CAPEX) 집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에너지정책의 리스크 요인을 감안할 때 주가는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불안정한 주식시장의 대외 리스크, 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불리한 환경들을 감안해 ‘곡소리 날 때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역발상 전략’을 추천하나”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