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자화전자(033240)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점점 우상향하는 가운데, 내년엔 신규 매출도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43.4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든 87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0억원 수준을 기대한다”면서 “종전 추정치인 매출액 798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웃도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손떨림보정부품(OIS)의 매출이 증가하고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2에 대한 공급이 시작되면서 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2021년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2.2% 늘어난 337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108억원으로 추정한다”라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영업적자에서 드디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박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새로운 도약에도 주목했다. 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고배율 줌 기능의 강화에 필수적인 부품이 OIS”라면서 “고배율 줌 및 근접 촬영(접사) 기능 확대로 렌즈의 수가 이전 대비 증가하고 있고 렌즈를 제어 및 정확도를 높여주기 위해 종전의 보이스코일모터(VCM) 방식보다 엔코드(볼타입) 형태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화전자가 관련된 일부 특허 및 경험(양산, 수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와 신규 공급을 추진 중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2022년 OIS 관련 추가 투자를 진행해 2023년 매출 확대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자화전자의 2021년 예상 매출액은 3373억원 수준이지만, 2023년 5011억원으로 증가한 후, 2024년 641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108억원, 2023년 409억원, 2024년 52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2021년 OIS관련 매출은
삼성전자(005930)와 중국 카메라 모듈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가 추가될 전망”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엔 신규매출도 나타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신규 스마트폰 업체향 매출 반영은 2023년 2분기로 추정한다”면서 “투자전략은 단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