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에…英, 하루 확진자수, 석달만의 최고치

  • 등록 2021-06-12 오전 9:53:46

    수정 2021-06-12 오전 9:53: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며 신규확진자가 석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를 인용해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8125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월 26일 확진자수 848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올해 1월 초 무려 7만명에 근접했다가 넉달만인 지난달 초엔 2500명 안팎으로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른 국가들보다 서둘러했기 때문이다. 실제 10일 기준 백신을 최소 한 번 맞은 영국인은 약 4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0% 정도다.

하지만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0일 신규 확진 사례의 91%가 델타 변이 감염자라고 말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HPE)은 델타 변이가 자국 켄트발 변이인 ‘알파’보다 전파력이 64% 높고 감염 시 입원 확률도 알파의 2배라고 밝혔다.

최근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는 1.2에서 1.4로 또다시 증가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영국 정부는 이달 21일로 예정된 봉쇄 해제 시점을 7월 5일이나 19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현재 기준 영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터키, 러시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455만944명, 사망자는 12만 7884명 수준이다.

[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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