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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비대면 ICT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모니터링 서비스와 방역로봇 등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케어콜’은 서비스를 시작한 2020년 5월21일부터 2021년 1월20일까지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아산시, 안산시 등 46개 지자체 5만2300여명의 대상자에게 56만2700여콜, 6300여시간을 통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제공했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의 NLU(자연어 처리, 사람이 쓰는 언어를 컴퓨터에 인식) 및 STT·TTS(Speech to Text·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 예·아니오로 답변을 요구하는 ARS식 문답이 아닌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질의응답 체계를 구현한 서비스다.
각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질병관리본부의 가이드라인에따라 감염 가능성이 있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비대면)로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했던 업무를 누구 케어콜이 대신한다.
특히 의료진의 대상자를 상대로 한 관련 업무량의 8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누구 케어콜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공 보건 담당자분들의 노고가 계속되는 상황에 누구 케어콜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SK텔레콤의 AI기술이 공공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지난해 5월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 ‘키미’도 각종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 서비스가 임박했다.
방역로봇 키미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방역로봇 키미가 항만, 기업 등에서의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쇼핑몰, 병원, 관공서, 은행, 경기장, 공연장 등에서의 생활방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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