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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양은 사망 보름 전 추석을 맞아 양모의 어머니 A씨의 집에 방문했다. 당시 A씨는 정인 양의 상태를 몰랐을까?
A씨는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제작진이 어린이집에 방문해 “SBS에서 왔다”라고 하지 A씨는 “저희 원장은 바뀌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A씨의 얼굴을 알아보자, A씨는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도망쳤다.
이어 제작진이 “어머니도 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이를 그냥 못 키운 정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A씨는 “나도 내가 얼마나 예뻐했는데. 나 보여주지 마세요. 무서워요 사진”이라고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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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모 변호인은 “일부러 안 데려간 건 아니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학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선 대부분 부인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사망했다.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 강한 외력으로 인해 췌장도 절단된 상태였다.
지난달 양모 장씨는 지난해 1월 아이를 입양한 뒤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상습 폭행하며 학대한 혐의(상습아동학대)와 복부손상으로 사망케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양부 양모씨는 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