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비트코인?…매도포지션 석달만에 최저수준

비트파이넥스서 매도포지션 2.1만계약…8일새 33% 줄어
비트코인 변동성 축소 및 연말 강세 계절성 반영한 듯
  • 등록 2018-11-07 오전 6:37:29

    수정 2018-11-07 오전 7:12:43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매수와 매도 포지션 및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데스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비트코인 매도포지션이 근 석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대형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포지션은 2만1434계약으로, 최근 8일간 33%나 급감했다. 특히 이는 지난 8월5일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포지션은 2만4410계약으로, 최근 3주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매수 포지션이 매도보다 많아진 것도 지난 9월말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현재 시장 전체 포지션 가운데 53%는 매수, 47%는 매도쪽에 치우쳐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가운데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매도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여간 140달러 이내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연말에 강세를 보이는 계절성을 나타냈다는 점도 매도보다는 매수를 촉발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두 해를 제외하고는 11월과 12월에 항상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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