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A 레스토랑은 하루에 10팀의 고객만 받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최근 입소문이 커지면서 매일 예약이 차는 편이지만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고객에 대한 해결책이 마땅하지 않은 게 고민이다. 그러던 중 옆 매장으로부터 예약관리솔루션인 ‘테이블매니저’를 소개받았다.
| 고객 전화가 오면 모니터 화면으로 고객 정보가 자동으로 보여진다. (자료=테이블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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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매니저는 매장의 노쇼 비중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레스토랑 전문 예약관리솔루션이다. 고객이 매장에 전화했을 때 점주가 모니터를 통해 고객 정보를 동시에 알 수 있어 고객 맞춤 응대가 가능하다. 특히 테이블매니저는 고객에게 예약 당일 알림 메시지를 자동으로 발송하는 등 노쇼 방지를 위한 추가 기능을 적용했다.
현재 권숙수, 쵸이닷, 엘본더테이블, 스시효, 송추가마골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에서 테이블매니저를 사용 중이다. 고객사인 B 레스토랑은 “테이블매니저 도입 후 노쇼 고객이 절반 이상 감소했을 뿐 아니라 고객정보 저장, 문자 발송 기능 등 우리 매장만의 단골 관리가 가능해져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예약건수 30만건을 넘겼다.
테이블매니저는 지난 7월에는 케이큐브벤처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 1월에는 테이블매니저는 중소기업벤처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창업팀으로 선정됐다.
최훈민(23) 테이블매니저대표는 “국내 많은 자영업자들이 고객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테이블매니저와 같은 솔루션의 시장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고객사 확장과 기능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는 등 점주들의 필수 매장 운영 솔루션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 (사진=테이블매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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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매니저?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재학시절 몸담았던 창업동아리를 시작으로 2014년 배달 및 예약관리 솔루션 기업 ‘씨투소프트’를 설립했다. 이후 2017년 5월 ‘테이블매니저’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 대표는 각종 시민연대 대표 및 청소년 운동본부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대안학교인 ‘희망의 우리학교’를 직접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생활정책연구원 운영이사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