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6]10ℓ 액체로 10분이면 1.3㏊ 방제 거뜬

유콘시스템 개발 방제용 드론…‘IT농업혁명’
부품 국산화… 빠른 AS 강점
  • 등록 2016-06-10 오전 5:30:00

    수정 2016-06-10 오전 5:30:00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농업용 방제드론 ‘리모팜’.[사진제공=유콘시스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무인항공기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이 국산기술로 개발한 방제용 드론 ‘리모팜(REMOFarm)’을 통해 국내외 농업용 드론 시장 개척에 나섰다.

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는 “리모팜은 기존 농업용 무인헬기인 ‘리모콥터’의 개발·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편리성과 비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며 “10ℓ의 액체를 싣고 10분 이내 약 1.3ha 면적에 방제가 가능해 소규모 농지와 과수작물 방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론은 원터치 방식의 자동비행 살포 및 자동귀환 기능 등을 갖춰 손 쉬운 작동이 가능하며 핵심 기술 대부분을 국산화해 빠른 AS 지원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수입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 유콘시스템은 지난달 말부터 자경농민 및 농민단체 사전 주문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국제 무인기 협회는 드론의 가장 큰 잠재적 시장은 농업부문으로 820억달러(약 96조8000억원) 규모의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9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유콘시스템은 농업 분야 등 민수용 드론 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개발된 비가시권 비행 기술을 적용해 공연용, 광고용, 택배용 등과 같이 사업범위를 확대한 상업용 드론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송 대표는 “현재 기술력에 만족하지 않고 농업용 드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해외 드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콘시스템이 개발한 농업용 방제드론 ‘리모팜’이 시험 운행 중인 모습.[사진제공=유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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