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오른쪽)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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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에게 새로운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60억유로 규모의 재정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26페이지의 개혁안을 제출했다. 채권단은 개혁안을 검토하고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의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그리스는 탈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외 은행 거래에 대한 회계감사를 통해 8억7500만유로, 소비자 부가가치세 영수증 요구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복권 제도 도입으로 6억유로를 확보한다.
그리스는 이 개혁안에 “개혁안의 목적은 그리스 정부가 증시 상환 의무를 이행해 단기 재정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의 변경할 수 없는 회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지난달 27일 개혁 패키지를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라 아이디어에 불과하다며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했다.
그리스는 채권단과 다음주에 합의에 다달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