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커넥티드 카' 동맹 합류…부품시장 공략 박차

현대차·구글 등 참여하는 'OAA' 가입
  • 등록 2014-06-29 오전 11:18:03

    수정 2014-06-29 오전 11:18:03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전자업체들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개발 연합에 합류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차량으로, 스마트카 사업의 핵심이다.

LG전자는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창설된 OAA는 현대·기아차와 GM,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구글, 파나소닉, 엔비디아 등 전자업체도 광범위하게 가입돼 있다.

LG전자는 이번 OAA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구글 I/O)‘에서는 구글의 새로운 프로젝션 표준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음성과 영상을 전송해 송출하는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실시간 연동되는 서비스를 차량용 AVN 디스플레이에서 확인·조작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AVN 기기 화면에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고, 바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임종락 LG전자 VC사업본부 IVI개발담당 상무는 “LG전자는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제품 제조 능력을 모두 확보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및 앱 버전에 따라 차량용 AVN 기기의 호환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텔레매틱스, AVN 기기, 스마트폰 등 분야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커넥티드 카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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