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5S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6.8% 증가한 4370만대를 기록했다. 1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기대를 밑돌긴 했지만 1분기 맥 PC(데스크탑 PC와 노트북) 판매량은 4.7% 늘어난 414만대로 1분기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7% 증가한 456억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2% 확대된 136억달러에 달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35억달러, 영업이익 120억달러)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기 호조로 미국 소비자들의 프리미엄급인 애플 아이폰과 맥 PC 구매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소 연구원은 “애플의 주주친화정책으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등했다”며 “애플은 미국 경기 호조의 최대 수혜를 보고 있으며, 이를 주주들에게 환원하여 미국식 자본주의 선순환 구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애플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수혜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애플은 기존 아이폰5S 4인치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대비 크기와 해상도가 개선된 아이폰6를 출시할 예정이고, 아이폰6에 자동차 등 사물 인터넷 연동성이 강한 iOS8를 탑재할 예정”이라며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19.4% 증가한 1억8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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