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62% 하락했다. 직전 주에 이어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중·소형주의 낙폭이 컸던 만큼 중소형주식 펀드의 손실 폭이 -0.89%에 달하면서 가장 컸다. 반면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 펀드는 -0.28%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63%와 0.68% 내렸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42%와 -0.36%로 마이너스를 모면하지 못했고, 절대수익형펀드인 시장중립(-0.29%)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0.22%)도 부진했다. 채권알파펀드는 0.16% 떨어졌다.
클래스 합산 기준 순자산액 10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20개 펀드 중 114개 펀드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플러스가 난 114개를 포함해 641개다.
IT 대형주들의 선전에 IT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한화아이랑LG그룹&상장지수[주식]’가 1.76%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1.2%)와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A’(0.7%),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1(주식)A’(0.64%)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주식펀드는 0.9%의 수익률로 8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중국 등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수익률을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일본주식펀드의 수익률이 9.18%로 급등했다.
북미주식펀드는 렇 1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1.96% 올랐다. 중국 주식펀드는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부동산 강화 우려에 0.33% 상승에 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73% 올랐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3.14% 상승했다. 반대로 유럽주식펀드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올해 하반기 경기를 비관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0.05%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