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화물 수송량 347만톤..2년 연속 감소

日·EU 경기 침체 영향.."올해 상승세 전환 전망"
  • 등록 2013-01-22 오전 8:49:20

    수정 2013-01-22 오전 8:49:2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송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22일 지난해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보다 1.3% 줄어든 347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항공화물 수송량의 전년 대비 감소폭 1.9%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둔화했다.

국제선은 전년(324만톤)보다 0.9% 감소한 321만톤을 수송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EU의 경기 침체로 수출량이 줄었다. 휴대폰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무선통신기기 국내 수출량이 감소한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중동과 동남아를 제외한 유럽·미국·일본·중국·대양주 등 주요 수출시장의 화물이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제공


화물별로는 인천공항은 하반기부터 이어진 IT 제품 수출 회복세의 영향을 받았다. 수출화물은 3.4%(101.1→104.5만톤) 증가했지만, 환적화물은 5.3%(115.8→109.7만톤), 수입화물은 1.5%(92.3→91만톤) 감소했다.

인천공항은 전년보다 1.3% 줄어든 305만톤을, 김해공항은 1.0% 감소한 6.1만톤을 처리했다. 김포공항은 타이완 송산 노선이 신설되며 수출입화물과 수하물이 증가해 7.7만톤(11.5% 증가)의 화물을 옮겼다.

국내선은 내륙노선 운항편수 감소 등으로 전년(28만톤)보다 5.6% 감소한 27만톤을 수송했다.

국토부는 올해에도 EU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IT 생산기지 해외 이전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항공 물동량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IT 제품 수출 증가와 올해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 전망 등 긍정적 요인에 따라 올해 항공 물동량은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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