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통신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주는 지난 10년간 ‘미운오리’ 취급을 받았다. 요금인하 압박이라는 정부 정책리스크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인 ‘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3가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전문가들은 이제 통신사들의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장기적으로 기대해봐도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생겨나고, 이에 맞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LTE, 와이파이 등이나오면서 우리 생활은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이동하면서 대용량 영화를 단 몇 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고, 인터넷 쇼핑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발전에 따른 생활의 변화와 함께 통신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10년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몇 년 후면 스마트카(Smart Car)에서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은 물론 네비게이션 이용 및 인터넷 쇼핑 등이 대중화 될 것이다. 또, 누구나 홈게이트웨이(Home gateway) 서비스를 이용해 우리집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재료는 바로 인터넷몰을 검색해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성장성을 반영하듯 최근 통신주들은 바닥을 찍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SK텔레콤(017670)은 26% KT(030200)는 39% LG유플러스(032640)는 4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국내 통신산업이 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통신서비스에 대한 요금화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동섭 SK증권 팀장은 “이론적으로 모든 통신서비스에 대해 요금화를 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국내 통신업 환경상 통신비가 가계지출 대비 더 오르면 규제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매출 증가를 모두 실제 실적에 반영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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