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마찬가지다. 국내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통화당국 금리를 동결한 터라 단기적으로 국내 지표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월말이 다가올수록 경기 불안감에 대한 우려는 점차 고개를 들 것 전망이다. 가장 낙관적이던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까지 대폭 끌어내리기도 했다. 모두 채권시장에는 나쁘지 않은 재료들이다. 또 전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 나타났듯 채권 수요가 두텁다는 점도 시장을 받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그렇다 해도 현 상황에서 금리를 끌어내릴 이슈도 부족하다. 9월 금리가 동결된 뒤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하지만, 금리레벨은 아직까지 높다.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 신용등급을 올렸지만 중장기 재료일 뿐 더러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시장효과는 이미 반영됐다. 또 양적 완화 이후 개선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해외 채권시장 강세재료와 저가매수세 유입되면서 강세 분위기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늘(18일)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또 기획재정부는 재정집행관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재정집행 관리방향을 토의하기로 했다. 1조7000억원 규모의 통안채 만기가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