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괴물` IV, 美서 하이닉스 등 12곳 제소

시애틀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
  • 등록 2011-07-13 오전 8:26:53

    수정 2011-07-13 오전 8:26:53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하이닉스(000660) 반도체가 미국에서 특허관련 소송에 또 휘말렸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최대 특허전문 업체인 미국 인터렉추얼벤처스(IV)는 하이닉스를 포함해 엘피다와 휴렛팩커드(HP), 델, 에이서 등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IV는 전날 시애틀 인근의 한 연방법원에 이들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선  "하이닉스 및 엘피다와 저작권 관련 합의를 해왔으나 이들 업체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기업들은 하이닉스와 엘피다가 특허를 침해해 만든 제품을 활용해 제품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IV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네이선 마이어볼드가 지난 2000년 설립한 곳. 1년에 약 20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특허 전문기업으로 소위 `특허 괴물(patent troll)`로 불리는 기업 중 하나다. 설립 이후 지난 10년간 3만건 이상의 특허권을 사들였으며, 특허 관련 라이센싱과 관련해 연간 20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IV는 작년 12월에도 하이닉스와 엘피다, 맥아피, 시만텍 등 10개 이상 기업에 대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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