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과 1위는 SKT ''쌍둥이 옹알이 대화''

  • 등록 2011-06-19 오후 1:59:43

    수정 2011-06-19 오후 1:59:43

[노컷뉴스 제공] 쌍둥이 아기 형제가 옹알이로 대화하는 장면을 코믹하게 해석한 SK텔레콤의 광고가 지난달 가장 큰 효과를 본 광고로 선정됐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CM전략연구소의 조사 결과 SK텔레콤의 'T만의 소셜커머스, 초콜릿' 홍보 광고의 광고호감도지수(MRP)는 13.5%로 지난달 방영된 광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광고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아기들의 행동과 대화를 'SK텔레콤의 소셜커머스인 초콜릿을 사용하면 제대로 반값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절묘하게 해석해 제작됐다.

광고 속 쌍둥이 형제의 모습은 합성이나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옹알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기들의 동영상은 SK텔레콤이 광고에 쓰기 전 이미 유튜브에서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조회 수를 넘길 만큼 인기를 끈바 있다.

SK텔레콤은 수소문 끝에 쌍둥이의 부모를 찾아내 동영상 활용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면서 "쌍둥이의 부모가 아기들의 대화를 해석한 내용이 재미있다며 흔쾌히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SK텔레콤의 'T' 브랜드와 관련한 광고 12편의 총 MRP는 17.3%를 얻어 지난달 브랜드별 광고 효과 1위를 차지했다. 4월(11편) T브랜드 광고의 효과는 9.78%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이동통신사인 KT의 '올레 두(Do)' 브랜드 광고의 4월(12편) MRP는 7.85%로 3위를 달리다가 5월(11편)엔 5.91%로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3월 '국제전화 002' 광고 1편으로 브랜드별 광고 효과 10위를 차지했지만 4월과 5월에는 상위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통신사의 광고 홍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다음 달 롱텀에볼루션(LTE) 등 신규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광고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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