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①중동 불안..유가 101달러 돌파

日 수습 기대, 바레인엔 긴장 고조..WTI 단숨에 3.5% 점프
美 지표혼조속 안전자산선호 완화..브렌트 115달러 눈앞
  • 등록 2011-03-18 오전 8:30:49

    수정 2011-03-18 오전 8:30:49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18일 08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일본 원자력발전 폭발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잊혀졌던 중동지역 우려가 재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44달러(3.5%) 급등한 101.42달러를 기록했다. 이틀째 상승한 것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3주일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4.28달러(3.9%) 상승해 114.9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가격 프리미엄은 13.48달러까지 더 벌어졌다.

◇ 바레인發 중동불안 고조

바레인 반정부 시위와 정부군의 대응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바레인을 둘러싼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간 갈등 조짐까지 보이며 중동 전체가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이미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이 3개월간의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에서 지난 이틀간 바레인군과 경찰은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최소 10명의 희생자를 냈다. 간밤에는 반정부 시위를 진두 지휘한 주요 인사 6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레인의 시아파가 지배세력인 수니파에 반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자 수니파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레인 정부측을 지원하고 나섰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쿠웨이트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사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리비아에서의 반군 저항이 거세지면서 리비아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바레인에서의 불안도 더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안전자산 선호심리 완화

이런 가운데 일본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자체적으로 원전 복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UN(국제연합)과 G7 등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셔크그룹의 스티븐 셔크 대표는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쏠릴 정도로 일본 상황은 진정되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극도로 커졌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미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엔화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다소 혼조였다. 2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 2월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