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뉴욕증시가 치솟는 국제유가로 인해 재차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국내증시가 어렵게 회복한 20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중동국가로의 확산 및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굴곡이 있을 수는 있지만 3월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견조한 펀더멘털.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주말 경제지표도 견조하게 발표가 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견조한 경기흐름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7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 [Bull&Bear]고유가 행진, 이번주 클라이맥스 ◇ 휴비츠, 中 안광학 시장 성장 수혜… `매수` ◇ [Buy or Sell] STX팬오션, 아직까진 `기술적 반등` ◇ [미리보는 선물옵션]웩더독 현상 지속될 듯 ◇ 유가상승·고용지표에 실망 다우 0.7% ↓ ◇ [뉴욕증시]국제유가 추가상승 여부 `관건`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신규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관심의 초점에 놓여있는 고용관련지표 개선이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은 훨씬 우호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안감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영증권은 이와 관련, 이번주가 유가 불안의 클라이맥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바이의 보조적 프로그램 시행 능력이나, 종교적 갈등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충분히 증산과정을 통해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는 룸이 존재한다"며 "코스피는 리비아 사태 이전으로 회귀한 데 비해 국제유가는 리비아 사태전보다 훨씬 높은 만큼 눌림목 조정에 의해 변동성이 큰 바닥다지기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3월 중순을 고비로 증시는 안정적인 상승전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위기가 독일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중국과 일본의 국채매입으로 완화됐듯이, 중동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재함과 중국 양회 이후 긴축 스탠스 완화를 계기로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