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개막 임박..`후끈` 달아오른 美

오바마, 백악관서 파티 개최
초당 광고료만 1억원 `훌쩍`
  • 등록 2011-02-06 오후 12:28:30

    수정 2011-02-06 오후 2:19:16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미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 개막이 임박하면서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 출처: NFL 공식홈페이지
45회째를 맞는 이번 슈퍼볼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6일(현지시간)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피츠버그의 경우 한국계 스타 플레이어 하인스 워드가 소속된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것은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백악관 역시 마찬가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슈퍼볼 경기 당일 백악관에서 `슈퍼볼 파티`를 개최한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연고팀인 시카고 베어스가 슈퍼볼에 진출하면 직접 텍사스로 날아가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베어스가 패커스에 패함에 따라 TV를 통해 경기를 관전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슈퍼볼 파티에는 당파를 초월해 정치인들과 정부 주요 각료,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초청 인사에는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와 그녀의 남편인 가수 마크 앤서니를 비롯해 에릭 홀더 법무장관,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스틸러스의 연고지 펜실베이니아 출신인 팻 투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과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 패커스의 연고지인 위스콘신 출신의 리드 리블 공화당 하원의원 등도 파티에 참석한다.

슈퍼볼은 미국 최고의 스포츠이벤트인 만큼 막대한 광고료로도 유명하다. 올해 슈퍼볼을 중계하는 폭스TV는 광고주들에게 30초당 280만~300만달러의 광고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초당 10만달러 수준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초당 1억원이 훌쩍 넘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1억1000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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