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실적에 일희일비 말라-동양

  • 등록 2007-11-14 오전 8:55:00

    수정 2007-11-14 오전 8:55:00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건설주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에 너무 실망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건설주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445억원, 대우건설은 4463억원, GS건설은 2940억원, 대림산업은 2943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주택사업의 부진으로 인한 매출저조 현상과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 비중 축소로 인한 수익성 저하, 주택과 토목을 포함한 국내시장의 위축을 대신하는 해외공사가 상대적으로 공정이 길어 실적에 반영이 되지 않은 점 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은 수주산업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분기실적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것은 회사 전체 모습을 보는데 오류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주에 투자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하나의 건물을 지을때 땅을 다지고, 기둥을 세우고, 벽을 올리고 지붕을 덮는 시간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대림산업(000210)에 대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 현대건설(000720)은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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