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우리증권은 30일
다음(035720)에 대해 2007년 인터넷업종의 톱픽(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다음이 올해 비핵심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검색 및 미디어에 역량을 집중해, 내년부터 이런 성과들이 실적 개선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76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다음(035720) -2007년 인터넷 업종 톱픽으로 추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2007년 인터넷 업종의 톱픽으로 제시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6년 한 해 동안 비핵심사업 부문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검색과 미디어 부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도서본문검색과 카페3.0, 쇼핑하우, 동영상 베타서비스 등 검색과 미디어 부문의 신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2007년에도 이러한 정책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006년 노력의 성과들이 2007년에는 실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임에 따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4분기 실적 모멘텀 약화, 2007년 상반기 본격 회복 예상
다만 2006년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검색페이지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고, 12월경에야 검색광고 부문의 CPM(노출당 단가, Cost per impression) 단가 조정이 대부분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오버추어와의 CPC(클릭당 단가, Cost per click) 외주계약이 12월 만료됨에 따라 CPC 재계약과 관련한 모멘텀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므로, 일시적인 실적 모멘텀 약화에 따른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다음카페, 미디어다음 등의 UCC 가치대비 현주가는 저평가 다음은 다음카페, 미디어다음, 그리고 다음동영상 등 유저들이 직접 생산해내는 방대한 콘텐트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HN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컨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는 수단, 즉 검색 부문이 타 부문대비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섹션별로 다음 내 서비스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카페와 이메일 서비스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으나, 뉴스와 검색은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로열티가 높은 클럽(다음카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여 점차 뉴스서비스, 검색서비스로 이용이 확장되고 있다고 해석되나, 여전히 검색 서비스 점유율이 4% 가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약점이다. 다음이 다음카페 등 방대한 커뮤니티(UCC)를 활용해 검색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며,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다음의 UCC 가치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왕상 우리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