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독일 월드컵으로 공인구에 대한 분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각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도 화제에 오르고 있다. 월드컵 열기는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면서 스포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 스포츠 매장에서는 보기 힘든 스포츠용품이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 문을 열었거나, 마니아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고 있는 스포츠 전문 매장을 알아보자.
빅3 브랜드 한곳에… ‘이천수 빨간 내의’도 있어요 ▲ 코엑스몰 '스포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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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을 연 현대백화점 코엑스몰의 ‘스포메카’는 스포츠 브랜드 빅3로 꼽히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이 각각 120평씩 나눠서 매장을 장식하고 있다. 3개 브랜드가 내놓은 6000여 스타일의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아 서로 비교해가며 살 수 있게 했다. 소비자의 요구를 그때그때 발 빠르게 반영하는 것도 이 곳의 장점이다. 한국과 토고전 때 이천수 선수가 골 세러모니를 하면서 유니폼을 뒤집어 보였을 때 붉은색 옷이 드러났다. 당시 “저게 뭐야?”하고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현대백화점 박지성 대리는 “이천수 선수가 보인 것은 기능성 내의”라면서 “한국과 토고전 직후 이천수 선수가 입었던 종류의 기능성 내의를 갖춰놓았다”고 말했다. 매장 가운데 설치된 이벤트 존에서는 월 단위로 진행하는 공연과 패션쇼, 선수 사인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맞춤 축구화에 주장 완장·명문구단 유니폼… ‘축구 백화점’ ▲ 동대문 '카포 스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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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 스포츠’는 서울 동대문에 자리잡고 있는 축구전문 매장으로, 축구 마니아 사이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아디다스, 푸마 등 세계 유명 축구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아디다스 축구화의 경우는 고객의 발 사이즈를 측정해 색깔 등을 개성에 맞게 맞춤 제작해주고 있다. 축구와 관련해서 별별 것을 다 파는 것이 이곳의 강점이다. 유니폼에서부터 심판복, 장갑이 있고 옐로 및 레드 카드, 선수교체용 번호판, 주장 완장, 정강이 보호대, 부심 깃발, 축구장 라인기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 구단의 유니폼과 배지 등도 구입할 수 있다. 박성훈 본부장은 “브라질 등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모든 나라의 축구화를 다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설명이 장점… 무술용품·카약·암벽장비도 다양 ▲ 이마트 죽전점 '스포츠 빅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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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죽전점에 있는 스포츠 전문매장 ‘스포츠 빅텐’에는 다양한 스포츠 용품과 함께 일부 용품에 대해선 전문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537평 매장에 200여개 이상의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암벽장비, 카약, 무술용품, 캠핑용품 등 일반 매장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스포츠 용품을 갖추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의 야구, 농구, 축구 프로구단 유니폼과 스포츠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테니스 코너의 경우는 전문가가 고객의 스윙 스타일에 맞는 라켓을 선택해주고, 라켓 특성에 맞게 줄을 매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