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스트래티지스트는 23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 IC 인사이츠를 인용, 올해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이 전년비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이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업계 내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란, 자체 설계한 IC 제품의 생산 비중이 미미하고 여타 설계 업체들을 위한 반도체 생산만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현재 대만의 TSMC와 UMC, 싱가포르의 차터드가 선두를 기록하며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 22억달러로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13%를 차지했던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2010년 매출 75억달러, 시장 점유율 17%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와함께 현재 `빅3`인 TSMC와 UMC, 차터드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면, 조만간 중국의 SMIC를 포함한 `빅4` 구도로 시장이 재형성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TSMC는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 8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p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중국의 SMIC는 작년 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장의 7%를 차지했다. 2002년 점유율 1%에서 3년만에 7배 가까이 존재감을 높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