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반도체협회가 반도체시장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한 1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세계 PC판매량이 20%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동원경제연구소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지면서 주도주를 찾고 있는 국면이고 무역수지 흑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수출효자 산업인 반도체관련주가 테마주로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현재 국내 반도체경기가 수급측면에서 플래시메모리가 지난해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D램도 PC수요 증대와 고성능화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텔사의 멕시코공장 화재로 인한 CPU생산차질이 이달말부터 풀릴 전망이어서 조만간 D램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램버스 D램시장의 조기형성도 기존 D램보다 양산이 어려워 삼성전자, 현대전자, NEC등 6개업체만이 생산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동원경제연구소는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반도체장비업체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클린룸등 기본설비를 생산하는 신성이엔지, 정공정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아토, 유니셈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동원은 또 반도체용 PCB업체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대덕산업,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새한전자, 삼성전기가 거론되며 램버스 D램용 기판과 삼성전기에서 생산하는 반도체기판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심텍의 수혜도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으며 코스닥에서는 동진쎄미켐에 대해서 발포제 및 감광제 제조업체로 매출비중이 각각 44.1%와 40.5%를 차지하는데 고마진이 예상되는 감광제부문으로 주력매출이 이전중이라는 점을 들어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현대증권은 단기매매 유망종목으로 전공정장비인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아펙스를, 주변장비인 아토, 유니셈, 코삼, 다산씨엔아이, 씨피씨를, 조립장비업체인 동양반도체와 아큐텍반도체를, 검사장비업체 유일반도체를 꼽았다.
또한 소모품업체에서도 유원컴텍, 원익, 화인반도체, 동진쎄미켐등을 꼽았다.
한편 17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현대전자, 아남반도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케이씨텍등 반도체장비관련주도 소폭이나마 상승세다.
코스닥에서는 심텍, 아토, 피에스케이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성엔지니어링, 삼우이엠씨, 크린크리에이티브등 대부분이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