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4Q 실적 부진 지속 전망…목표가 13%↓-NH

  • 등록 2024-11-04 오전 7:57:04

    수정 2024-11-04 오전 7:57:0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대해 전방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동박 판매 부진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3% 내린 4만9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 북미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63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2114억원, 영업손실은 31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큰 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판매 감소,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190억원 인식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동박 판가는 전분기 대비 4%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068억원, 영업손실은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 재고 조정이 지속하며 판가 및 판매량 모두 전분기 수준과 유사할 것이란 평가다.

내년 동박 판매량은 4만3000t(톤)에 이를 것으로 봤다. 삼성SDI(006400) 북미 신규 공장 가동 효과와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 공급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 출하량 기준 9000톤 내외 판매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임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 BEP 달성 이후 완만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랜 시간 피어(Peer)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아오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사업의 가시화가 필요한데 오는 2027년 이전까지 의미 있는 실적 기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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